폭스바겐 비틀 굿바이 광고
안녕하세요~지지입니다.
오늘은 폭스바겐의 광고를 가져왔습니다.
2019년 12월31일에 폭스바겐은 The Last Mile | Beetle 이라는 제목에 헌정광고영상을 올렸습니다.
비틀은 폭스바겐 회사의 차종이며 2019년 7월, 81년만에 단종 되었습니다.
스토리를 보겠습니다.
아이가 등장하고 아빠의 차로 달려 갑니다, 아이는 어느덧 청소년이 되고 아빠에게 운전을 배웁니다.
그 청소년이 성인되어 애인을 만납니다.
그 애인과 함께 자동차 극장에도 가고 드라이브를 합니다.
그 둘은 결혼을 하고 아이와 함께 차를 탑니다. 그 청년은 어느덧 노인이 됩니다.
노인은 비틀을 떠나보냅니다.
비틀은 다양한 곳을 다닙니다.
이동하는 내내 많은 사람들은 비틀을 보며 손을 흔들며 배웅 해줍니다.
비틀은 마침내 마지막 장소로 오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이 배웅을 한뒤 비틀은 하늘로 사라집니다.
하늘로 간 비틀이 멀어지고 비틀의 의미인 딱정벌레가 나온 뒤 비틀의 실루엣 뒤로
"한 길이 끝나면, 또 다른 길이 시작된다"는 문구가 나오며 끝이 납니다.
비틀은 1938년에 태어나서 2019년까지 2천 3백만대가 팔렸으며 91개국에서 판매되었습니다.
비틀의 탄생은 아돌프 히틀러의 지시로 시작 되었습니다.
그는 고속도로의 건설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계획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국민차’가 필요했습니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 투입 된 사람이 오스트리아의 엔지니어 페르디난드 포르셰입니다.
2차세계 대전이 끝난 후 공장이 영국으로 이전되었고 실용성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첫해에만 만대가 팔렸습니다.
비틀은 미국으로 가게 된 후 잘 팔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큰 차가 유행이던 미국시장에 비틀 처럼 귀여운 디자인이 먹힌 것 입니다.
거기다가 비틀은 아래와 같은 히틀러의 지시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구성도 좋았습니다.
1. 독일 제국 노동부 KdF 프로그램(Kraft durch Freude. 즐거움을 통한 힘)의
일반적인 가족 단위에 맞춰 성인 2명과 어린이 3명을 태울 수 있을 것.
2. 100 km/h로 아우토반을 달릴 수 있는 차일 것.
3. 가격은 1,000 마르크로 저렴하고 튼튼한 차를 만들 것.
4. RR을 적용하되, 독일의 가혹한 겨울 환경을 고려하여 공랭 엔진을 탑재할 것.
그러나 비틀의 성공요인은 마케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Lemon을 이용하여 비틀을 알렸습니다. 영어에서 레몬(lemon)은 속어로 '불쾌한 것', '불량품'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이는 비틀(Beetle) 차량 가운데 유독 1965년에 생산된 레몬 색깔 차량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해 중고차시장으로 많이 유입되었는데, 이때부터 미국인들에게 레몬은 결함 있는 중고차를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중고차의 경우처럼 실제로 구입해 보지 않으면, 진짜 품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구입하고 싶게 만든 것입니다.
두번째는 Think Small이라는 여백의 미를 살린 지면 광고입니다.
그 당시 미국의 차시장 지면 광고는 차의 이미지를 크게 담은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것을 깨고
여백의 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면 광고를 내면서 사람들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비틀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여 히피들의 상징이 됩니다.
디즈니의 영화 러그 버그에 나온 허비의 실제 모델이 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폭스바겐 자동차가 주인공인 가족 영화로 후속편이 여럿 제작되었고 독일에서도 비슷한 영화 시리즈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후 자유의 댄스라는 영화와 앤디워홀의 작품으로 나왔으며 비틀즈 앨범 커버 애비로드에 나오며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속 노래는 비틀즈의 Let It Be가 나왔고 중간 중간 영화 속 주인공과 앤디워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형차가 다시 인기를 누리게 되어 비틀은 2003년 단종되었고 2011년에 더 비틀 출시 되었으며
그 후에도 다양한 비틀이 나왔고 2018년 3월에 단종 계획 발표 후 2019년 7월에 생산 중단을 하였습니다.
폭스바겐은 81년간 함께한 비틀에게 아름다운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단종 모델을 위해 광고를 찍는 것이 저는 매우 새로웠고 아름다운 작별을 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단종되는 제품들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닌 이런 식으로 기념하고 추억할 수 있는 광고영상이 많아졌으면 좋을것 같습니다.